티(Tea) 전문 테이스팅 도구

티의 품질과 향미를 제대로 판별하기 위해 오늘날에는 전문 티 테이스팅 세트를 사용한다. 여기서는 전 세계에서 공통적인 규격을 갖춘 티 테이스팅 세트의 특징과 인도의 유명 홍차인 다르질링 세컨드 플러시 무스카텔(Darjeeling Second Flush Muscatel)을 간략히 소개한다.


티 테이스팅 준비 및 테이스팅 과정 / 출처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19세기 영국은 인도, 실론(현 스리랑카) 등의 식민지에 ‘차나무 재배단지(Tea Estate)’를 대규모로 건설하였다. 당시 티(Tea)는 부의 주요 원천이자, 경제적 요인이었다. 티 무역이 점차 전문화되면서 티를 우리는 도구는 점차 각 가정에서 티를 마신 뒤 다른 분류나 종류의 티와 비교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렇게 개발된 티 테이스팅 세트는 중국의 작은 컵인 ‘충(盅)’ 또는 ‘잔(盞)’ 방식을 잘 발전시킨 성공적인 도구이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전문 티 테이스팅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는 다음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티 테이스팅 준비

● 찻잔(Bowl)

●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210mL의 컵(Cup)

● 뚜껑(Lid)

티 테이스팅 세트는 주로 하얀 도자기로 만든다. 20세기에 접어들어 티와 티, 티와 허브, 티와 과일 등 ‘티 블렌드(Tea Blend)’나 ‘플레이버드 티(Flavored Tea)’라는 새로운 티 산업이 발전하면서 오늘날 티 전문 테이스팅 세트는 세계 티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티 테이스팅 세트는 소량의 티를 우릴 때 최상의 조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연속적으로 수많은 종류의 티를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티들 사이에 향미의 정확한 비교도 가능케 한다. 컵과 위에 덮는 뚜껑은 포개면 단단히 밀폐된다.

티 테이스팅 과정

티 테이스팅에 나선 사람들이 향을 맡고 컵의 내용물인 우린 찻잎이 뚜껑에 놓일 수 오도록 하며, 찻물이 뚜껑 가장자리 톱니 모양의 틈새로 나올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또한 찻잔에 담긴 찻물의 수색도 잘 관찰할 수 있다. 잔은 둥근 사발형인데, 그 이유는 액체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티 테이스팅 세트의 장점은 찻잔의 찻물을 쉽게 비울 수 있고, 헹구기도 쉽다는 점이다.

전문적인 티 테이스팅의 목적은 서로 다른 향미를 가진 같은 종류의 티에서 색, 향, 미를 비교 및 분석하여 품질을 최종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티를 품질, 관능적인 면에서 정확히 분석하면, 티 본연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매우 유사한 티들을 비교할 때 그 차이점과 공통점을 부각하여 티 전문가들은 최고 품질의 티를 판별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의 명차(39)

다르질링 세컨드 플러시 ‘무스카텔’ (Darjeeling Second Flush Muscatel)

무스카텔 건엽 및 수색

다르질링 지역에서는 머스캣(Muscat) 포도의 싱그러운 과일 향을 연상시키는 홍차를 ‘무스카텔(Muscatel)’이라고 부른다. 이런 특징의 희귀한 향은 해충인 멸구에 의해 생성된다. 대만에서 소록엽선이라는 곤충이 찻잎에 손상을 입히는 것처럼, 멸구 또한 연한 찻잎을 갉아먹는데, 이때 잎에 화학적 변화가 생긴다.

그런데 멸구는 찻잎에 해롭게 여겨져 다르질링 지역에서는 멸구로부터 차나무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이중 오직 일부의 차 재배자들만이 멸구에서 기인한 독특한 향을 사로잡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어 그 홍차만이 특별히 고가에 판매된다.


마시는 법

400mL 용량 서양식 티포트에는
4g의 찻잎을 95도의 물로 3분간 우린다.

자사호나 개완에는
약 3g의 찻잎을 80~85도의 물로 2~5분간 우린다.


출처

#1~8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9~10

Avongrove Fruity Wonder Muscatel (EX-17) 2nd Flush 2024 Darj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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