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白茶)의 제다(製茶) 과정

차(茶)의 6대 분류 중에서 사람의 인위적인 가공 과정이 가장 적어 자연적인 향미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백차(白茶).

여기서는 백차의 가공 과정인 위조와 건조에 대하여 살펴보고, 대만 우롱차 중에서도 그 맛이 일품인 포종차(包種茶)에 대하여 소개한다.

백호은침

● 백차(白茶)의 특징

백차는 중국 복건성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백차에는 크게 ‘백호은침(白毫銀針)’, ‘백모단(白牧丹)’, ‘수미(壽眉)’, ‘공미(貢眉)’가 있다.

백호은침은 오로지 새싹, 즉 단아(單芽)만을 사용하여 만든 최고급 백차이다. 백모단은 백호은침의 시장에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하여 개발된 것으로서 일아일엽(一芽一葉)을 채엽해 만든다.

차나무 품종도 대백(大白) 품종으로 생산된다. 그리고 수미는 백호은침이나 백모단을 만든 뒤 남은 찻잎으로 만든 것으로 백호은침이나 백모단보다는 비교적 품질이 낮다. 그리고 공미도 보통 일아이엽(一芽二葉)이나 일아삼엽(一芽三葉)으로 만든 것으로서 백모단보다 품질이 비교적 떨어진다.

이러한 백차는 다른 차류보다 인위적인 가공 과정을 최소한으로 거쳐 생산되어 자연적인 풍미를 강하게 맛볼 수 있다. 

위조

● 위조(萎凋, Withering)

백차는 수분을 제거하는 위조 시간이 다른 차보다 더 많이 필요하여 48~6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전통적인 방식은 햇볕에 말리는 ‘일광위조(日光萎凋)’이지만 날씨와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아 오늘날에는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작업실에서 대량 생산하기 위하여 ‘실내위조(室內萎凋)’를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건조

● 건조(乾燥, Drying)와 포장(包裝, Packaging)

백차도 여느 차와 마찬가지로 건조 과정을 거친다. 이때도 포장 및 유통을 앞둔 찻잎에 요구되는 수분 함량은 5~7%가량이다. 수분을 일정 부분 유지하기 위해 찻잎을 뜨거운 온풍이 나오는 건조기의 선반이나 팬에 놓고 건조한다. 그 뒤 품질을 매긴 뒤 수작업으로 포장한다.

세계의 명차(26)

포종차(包種茶, Bao Zhong) 청차/우롱차

문산포종

문산포종(文山包種)이라고도 하는 포종차는 대만 북부인 문산(文山)의 산지 마을에서 나는 특산품이다. 청나라 시대 황실에 바치는 진상품을 목화로 만든 종이에 감싸서 보냈던 것에서 ‘포종(包種)’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종차는 산화도가 10~20%가량으로 그린 우롱차에 속하여 향미가 녹차와 비슷하지만 향은 녹차와 전혀 다르다. 또한 성숙하여 활짝 펼쳐져 있는 찻잎은 대부분 길쭉하게 비틀려 있다. 

마시는 법

300mL 용량의 서양식 티포트에는
6g 정도의 찻잎을 95도의 물로 5~7분간 우린다.

자사호나 개완에는
찻잎을 ⅓가량 채워 95℃의 물로 20초~1분간 우린다.

3~10회 우릴 수 있으며
품질에 따라 15~20회까지 우릴 수 있다.

출처 (사진 순서에 따름)

#1~5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글쓴이 정승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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