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생산에는 수확에서부터 최종 상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며, 그렇게 생산된 차의 품질도 매우 다양하다.
여기서는 궁극적으로 차의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인 공정 무역과 함께 중국의 세계적인 백차인 백모단(白牧丹)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한다.


차의 공정 거래(Fair Trade)는 커피 농장과 코코아 농장에서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주로 낮은 품질의 차들은 가격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차를 생산하는 다원에서는 생산비를 절감하는 일이 중요하다. 따라서 작업 환경이 열악하거나 인건비가 적거나 계절에 따라서 바쁠 때만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계로 찻잎을 수확하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숙련된 상시 종사자를 고용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과 인건비 등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 제도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등장한 움직임이 ‘공정 거래’이다.


페어 트레이드 인터내셔널 사진 및 마크
반면 고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다원에서는 최상급의 차가 프리미엄 티 시장에서 저품질의 차보다 50~100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다원 종사자들에게 합당한 임금과 혜택이 돌아간다. 또한 지속 가능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차나무를 보살펴야 하고, 재배와 수확에 특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다원에서는 종사자들에 대해 미래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오래된 숙련자들이 이직하여 기술이 단절되지 않도록 좋은 작업 환경과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는 공정 거래를 통한 작업 환경의 개선과 종사자 삶의 질이 곧 최종 상품의 품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의 명차(19)
백모단(白牧丹, Bai Mu Dan) 백차

영어로는 ‘화이트 피오니(White Peony)’ 또는 ‘바이무단(Bai Mudan)’이라고 한다. 백호은침과 마찬가지로 복정(福鼎)이 대표적인 산지이다. 새싹에 흰 잔털인 백호가 무성한 복정대백(福鼎大白) 품종의 새싹과 그 아래의 찻잎, 즉 일아일엽(一芽一葉)을 수확해 생산한다. 이름이 백모단(白牧丹)이라 붙여진 것은 새싹 아래의 첫 번째 찻잎인 일엽(一葉)의 모습이 마치 목단 꽃잎(모란)과 모양새가 비슷해서 붙여진 것이다.
백모단이 탄생한 것은 백호은침의 생산량이 적은 데서 비롯되었다. 백호은침은 전통적으로 오직 새싹만을 사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고 가격도 자연히 비쌌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널리 즐길 수 없었다. 이로 인해 1922년 새싹과 찻잎을 수확해 생산량도 늘리고 가격도 낮추어 판매한 것이 백모단이다. 한마디로 백차를 대중화한 혁신적인 차이다.
백모단은 복정시 교외의 차밭에서 이른 봄의 짧은 수확기에만 찻잎을 수확해 생산한다. 백모단은 갈증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어 남부의 무더운 지방에서는 특히 인기가 높다.
마시는 법
300mL 용량의 서양식 티포트에는
6g 정도의 찻잎을 70℃의 물로 5~10분간 우린다.자사호나 개완에는
찻잎을 ⅓가량 채워 70℃의 물로 10초~1분간 우린다.적어도 3회가량 우려내 마실 수 있다.
출처 (사진 순서에 따름)
#1 https://week.fairtradeindia.org/
#2 https://www.fairtrade.net/news/time-for-a-stronger-fairtrade-standard-for-tea
#3 https://files.fairtrade.net/standards/Tea_SPO_EN.pdf
#4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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