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차나무는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파종과 꺾꽂이법이다. 그런데 파종과 꺾꽂이법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여기서는 그 장단점에 대하여 간략히 이야기하고, 아울러 세계적인 명차인 태평후괴(太平猴魁)를 소개한다.


다르질링 바담탐 다원의 꺾꽂이 묘목
차나무의 씨앗을 파종해 재배하는 방식이나 꺾꽂이로 차나무를 재배하는 방식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차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재배자들이 반드시 중요한 요인들을 고려해서 재배해야 한다. 모든 차나무는 제각기 독특한 유전자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씨앗에서 자란 작물들은 뿌리가 더 많이 발달하여 땅속 깊숙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수령이 더 길고 다양한 기후에도 잘 견딜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채종 모본으로부터 나온 씨앗들이라도 각기 유전적인 차이가 있어 찻잎의 수확량과 품질에도 차이가 생긴다.
반면 꺾꽂이로 재배된 차나무는 모주(母株)와 유전적 특징이 같은 개체이기 때문에 찻잎의 품질을 비롯해 병충해나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도 모주와 동일하다. 따라서 품질과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계속해서 같은 차나무의 꺾꽂이 가지를 사용해 번식하면 모주가 취약한 질병에 걸릴 때 한꺼번에 농장이 초토화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묘목들
또한 꺾꽂이로 재배한 차나무는 수명이 짧고 뿌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재배 방법은 씨앗과 꺾꽂이 가지를 같은 수로 재배하는 것이다. 씨앗에서 자라는 차나무는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침식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또 한 그루가 질병에 걸리더라도 다른 차나무들은 질병을 피할 수 있다.
모주는 품질, 생산량, 형질을 표준화한 세 분야로 나뉜다. 차 재배자들은 각 범주의 조건을 충족시킨 차나무를 재배해는데, 인도 다르질링 지역에서는 품질 40%, 생산량 20%, 표준화한 형질 40%를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의 명차(9)
태평후괴(太平猴魁, Tai Ping Hou Kui)


태평후괴 건엽 및 차
태평후괴는 안휘성(安徽省)에서 생산되는 녹차이다. 일 년에 한 번 봄에 수확한 찻잎으로 생산한다. 태평후괴는 문학작품에도 언급될 만큼 유명하다. 그리고 이 차의 산지인 태평현(太平懸)에는 이 차와 관련한 많은 전설이 있다.
그중 한 전설에 따르면, 이 차나무의 재배지는 사람이 오르기에 산세가 너무나 가팔라 지역 주민들이 원숭이를 훈련시켜 찻잎을 따오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로 인해 원숭이의 우두머리라는 뜻의 ‘후괴(猴魁)’가 차의 이름에 붙은 것이다.
태평후괴가 다른 차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점은 찻잎의 모양이다. 진한 초록의 줄기에 새싹과 넓적한 두 찻잎이 나는데, 뜨거운 물로 우리면 꽃이 개화하는 모습으로 찻잎이 열린다. 태평후괴의 향은 난꽃 향기처럼 미묘하면서도 향긋하기로 유명하다.
마시는 법
300mL 용량의 서양식 티포트에는
6g 정도의 찻잎을 70~75℃의 물로 4분간 우린다.자사호나 개완에는
⅓가량의 찻잎을 70~75℃의 물로 30초~5분간 우린다.
출처 (사진 순서에 따름)
#1 https://www.discoveringtea.com/2012/03/27/the-meaning-of-the-word-clonal-on-a-label/
#2 https://denmantea.ca/the-hunt-for-the-perfect-cultivar/
#3,4 https://wapbaike.baidu.com/tashuo/browse/content?id=3b66e4b181eeee713e12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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