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차나무는 교잡, 꺾꽂이법, 유전공학 기술 등으로 내한성, 내충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끊임없이 개량되고 있다.
여기서는 그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이야기하고 세계적인 녹차인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에 대해 소개한다.


운남성의 다원
전 세계의 차나무에는 다양한 재배종들이 있다. 기존의 차 농장에 다시 차나무를 심거나 새로이 차 농장을 만들 때는 특정한 환경과 기후에 맞는 재배종을 선택해야 질병이나 병충해를 견딜 수 있다. 그러한 이식을 통해 찻잎의 수확량을 높이고 품질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다르질링 AV2 품종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재배종들
오늘날 전 세계계의 대규모 차 재배지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차와 관련된 모든 농업·공업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소들은 차나무를 연구해 새로운 재배종을 개발하고, 품종 개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 향미적인 특질과 찻잎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재배할 수 있도록 재배종을 개발하고 있다.
인도의 다르질링(Darjeeling)에서는 가장 유명한 AV2(Ambari vegetative 2), P312(Phoobsering 312), T78(Tukdah 78)을 포함한 약 35종을, 일본에서는 차나무의 다수를 차지하는 야부키타종을 포함, 약 43종이 재배되고 있다. 대만의 남투현(南投縣)에서는 특정 품종을 개량하여 특정 동정우롱차(凍頂烏龍茶)를 생산하고 있다.
앞선 재배종의 이름 중에 툭다(Tukdah), 풉세링(Phoobsering), 암바리(Ambari)는 인도 다르지링 지역에 있는 다원의 이름이다. 그러한 다원의 차나무를 모주(母株, 번식의 근원이 되는 식물)로 만든 재배종이라는 뜻이다.

꺾꽂이법으로 재배하는 모습
오늘날의 재배 방식은 꺾꽂이법과 유전 공학 기술의 활용!
수천 년에 이르는 차 역사 속에서 차나무는 대부분 씨앗의 파종 형식으로 재배되었다. 이 방식은 여러 종의 인근 차나무들을 서로 교잡하여 개량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씨앗을 심어 자란 차나무로부터 생산한 찻잎은 생산량이 일정치 않고, 품질도 각기 달랐다.
한편 영국은 19세기에 찻잎의 생산량이 줄지 않고 품질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재배법을 인도에 소개하였다. 가장 먼저 시도하였던 방식은 기본적인 교잡으로, 채종 모본과 거기서 수확한 씨앗의 수분 작업을 통해 교배종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매우 단순하고 실용적이었지만 찻잎을 수확하기까지 최소 25년이나 걸리고 수많은 노력과 실험을 통해서만 그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 뒤 꺾꽂이용으로 자른 나뭇가지를 사용해 번식시키는 기술이 등장하였고, 인도에서는 1930년부터 이 방식을 채택하였다. 꺾꽂이로 심은 차나무는 모주(母株)와 형질이 같아서 재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 이 방식으로 차나무들이 재배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공학의 연구가 발달하면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여 질병과 병충해에 강한 차나무를 빠르게 선별해 낼 수 있다. 또한 세포 상태에서 두 차나무의 유전적 특징을 융합하는 유전자 공학 기술도 등장하였다.
이러한 기술들로 인해 모본이 되는 차나무의 장점을 모두 지닌 새로운 재배종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 모든 결과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새 재배종은 번식 종자 없이 꺾꽂이를 통해 번식된다.

세계의 명차(8)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 Dong Ting Bi Luo Chun)


(좌) 강희제 (우) 동정벽라춘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은 강소성(江蘇省) 동정산(洞庭山)에서 생산하는 유명 녹차이다. 동정산 지역은 예로부터 과일 산지로 유명한 고장이다. 이 고장에서는 복숭아, 사과, 자두 등 과일나무와 차나무를 교대로 심어 재배한다. 따라서 차에서는 ‘화과향(花果香)’이라는 독특한 향이 풍긴다.
명대(明代)에 처음 생산된 이래 그 향은 수백 년간 ‘혁살인향(吓煞人香)’으로 불리었다. ‘사람이 놀라 죽을 만한 향’이라는 뜻이다. 전설에 따르면, 인부들이 찻잎을 따다가 바구니가 가득 차자 옷에 담아 운반하였는데, 체온으로 찻잎이 데워지면서 놀라울 만큼 강한 향이 풍긴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편 18세기 청나라 황제 강희제(康熙帝, 1661∼1722)가 우연히 재배지 인근 호숫가에서 이 차를 마시는 일이 있었다. 강희제는 ‘혁살인향(吓煞人香)’은 황제가 마시는 차의 이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찻잎의 모양이 하얗고 가는 솜털에 휩싸여 나선으로 휘말린 모양을 보고 우렁이를 뜻하는 ‘전라(田螺)’의 ‘라(螺)’를 따 붙여서 ‘벽라춘(碧螺春)’이라 명명한 것이다.
춘분(春分)에서 곡우(穀雨) 사이에 일아일엽(一芽一葉)으로 찻잎을 수확해 만든다. 찻잎의 크기가 굉장히 가늘고 작아서 고품질의 벽라춘은 500g당 약 7만 개의 새싹이 포함되어 있다.
마시는 법
300mL 용량의 서양식 티포트에는
6g 정도의 찻잎을 70~75℃의 물로 4분간 우린다.자사호나 개완에는
⅓가량의 찻잎을 70~75℃의 물로 30초~5분간 우린다.
출처 (사진 순서에 따름)
#1운남성의 다원https://www.discoveringtea.com/2010/09/21/deforestation-yunnan-dange/
#2 다르질링 AV2 품종/ https://www.discoveringtea.com/2011/03/15/three-cultivars-from-darjeeling/
#3 꺾꽂이법으로 재배하는 모습/https://iiitl.ac.in/?k=fresh-t-original-tea-plants-to-grow-in-all-cc-BOByrLSE
#4강희제#5동정벽라춘/https://zhuanlan.zhihu.com/p/35705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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