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의 본고장인 중국 남부, 남서부에는 원시림에 차나무의 수령이 800~1700년이나 되는 고차수들이 야생, 반야생 상태로 자생하고 있다.
여기서는 그러한 중국 차나무의 품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다원(시계 방향) – 인도 다르질링, 스리랑카, 스리랑카 데스포드
중국
가뭄과 서리에 강한 중국의 차나무
중국의 차나무는 학명이 ‘카멜리아 시넨시스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 var. sinensis)’이다. 동백나무속 시넨시스종 시넨시스 변종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시넨시스(sinensis)’란 ‘중국(China)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중국의 차 원산지는 운남성(雲南省)이다. 이 변종은 야생에서 높이 약 6m까지 자라며, 성숙한 차나무의 윗부분은 돔 모양을 띤다.
인도의 아삼(Assam)이 원산지인 아사미카 변종(Camellia sinensis var. assamica)과는 달리, 가지들이 나무 몸통의 아랫부분부터 길게 자라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꽃과 작고 두꺼운 암녹색의 찻잎들이 풍부하다.
또 찻잎의 향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아사미카 변종보다 수확량이 적지만, 가뭄과 서리에는 강한 편이다. 낮은 기온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해발고도가 높은 차 농장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차나무의 수명도 길어 인도의 다르질링, 닐기리, 스리랑카 고재대의 재배지에서는 중국 품종의 차나무들로부터 아직도 차가 생산되고 있다.


원시림에서 자라는 야생 또는 반야생의 차나무들
중국인들의 자부심인 고대 차나무
중국인들은 차나무의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여기며, 세계 최고 수령의 차나무를 보유한 것에 큰 자부심이 있다. 중국 차나무의 수령은 여러 전설과 역사적 추정치가 뒤섞여 의구심과 경이로움이 함께 느껴진다. 운남성 남부의 서쌍판납(西双版纳) 지역의 원시림에는 고대인들이 일구었던 차 농장의 터에서 살아남아 지금도 번성하고 있는 오래된 차나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서쌍판납 맹해현(勐海縣) 지역의 숲에 자생하는 일부 거대 차나무들에 대하여 탄소 동위원소 연대 측정 방법으로 수령을 측정한 결과, 그 차나무들의 수령이 170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남나산(南糥山)에는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심긴 차나무의 수령이 약 800년이나 된 것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이 수령만으로 그 상업적 가치를 추산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서쌍판납 자치구와 최근 보이차 생산 경쟁에 뛰어든 일부 자치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차나무가 그들의 지역에 자생한다고 주장한다. 중국 남쪽 지역에서 자라는 반야생(半野生) 차나무들은 대부분 수령이 100년이 넘어, 한 해에 1회 이상 찻잎을 수확할 수 있다.

세계의 명차(6)
정산소종(正山小種)/랍상소총(Lapsang Souchong) 홍차

정산소종 건엽 및 수색
중국 복건성(福建省)에서 나는 훈연(燻煙) 홍차로 ‘정산소종(正山小種, Zheng Shan Xiao Zhong)’. 서양에서는 ‘랍상소총(Lapsang Souchong)’이라고 한다. 찻잎은 4월부터 11월 사이에 수확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홍차는 19세기 초반에는 최고급 중국차로 여겨졌다. 복건성에서는 전통적으로 찻잎을 훈연할 때 솔잎이나 소나무를 장작으로 땐다.
정산소종은 우롱차의 ‘불의 맛’을 내는 방식과 같이, 찻잎을 대나무 바구니(배농이라고 한다)에 넣어 숯불로 건조하는데, 찻잎의 질과 훈연 횟수에 따라 차의 품질이 결정된다. 이 차를 마시다 보면 특유의 훈연향에 빠져든다. 따라서 정산소종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강하게 훈연된 차를 찾게 된다. 훈연향에 둔감해졌다면 몇 주간 다른 종류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마시는 법
400mL 용량의 서양식 티포트에는
4g 정도의 찻잎을 95℃의 물로 3분간 우린다.자사호나 개완에는
약 3g의 찻잎을 80~85℃의 물로 2~5분간 우린다.
출처 (사진 순서에 따름)
#1 https://en.wikipedia.org/wiki/Darjeeling_tea
#3 https://estates.dilmahtea.com/our-estates/dessford-estate.html#ite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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