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시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위치한 메리언카운티를 비롯하여 동단의 베이커카운티 베이커시티, 그리고 워싱턴카운티의 비버턴시를 여행하는 티 애호가들 위하여 이색적이고도 흥미로운 ‘하이 티’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게이세 그랜드호텔
주소지 : 1996 Main Street, Baker City, OR 97814/☎ 541-523-1889
출처 : https://www.geisergrand.com/

게이세 그랜드호텔 외부 전경
오리건주에서 동단에 위치한 베이커 카운티(Baker County)의 행정 중심 도시인 베이커 시티(Baker City). 도시명은 미국 남북 전쟁에서 대령으로 참전하였던 오리건주 출신의 상원의원인 에드워드 디킨슨 베이커(Edward Dickinson Baker, 1811~1861)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도시는 한때 금광이 발견되어 개척 시대에 몰려든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곳이며, 파우더강(Powder R.)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교외에는 이글 캡 황무지(Eagle Cap Wilderness Area), 헬스 캐니언 국립 휴양지(Hells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 등의 관광 명소가 있어 여행객들이 발길을 옮기는 곳이다.
인구수가 약 1만 명 내외의 조그만 이 도시에도 티 명소가 있다. 1889년에 이곳에 첫 문을 연 ‘게이세 그랜드호텔(Geiser Grand Hotel)’이다. 이 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AAA 3다이아몬드 등급으로 각종 호스피탈러티 시설과 다이닝 서비스도 훌륭하다. 건물의 외관도 또한 오리건주에서 최고로 우아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랜드 카페 전경
이곳의 바인 ‘그랜드 카페(The Grand Cafe)’는 창문을 통해 산 너머로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곳으로서 다양한 주류들을 즐길 수 있다. 싱글몰트 스카치, 스몰 배치 버번, 즉석에서 창조되는 칵테일은 일품이다.



팜코트 레스토랑 전경,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또한 레스토랑 ‘팜 코트(Palm Court)’에서는 디너뿐 아니라, 12월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서 3시 30분까지 「홀리데이 하이 티(Holiday High Tea)」를 선보인다. 단 31일(토요일)에는 쉰다. 이곳에서는 빅토리아 시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우아한 하이 티를 선보인다. 하얀 린넨 테이블보에 화려한 은제 티포트와 차이나 찻잔 세트는 빅토리아 시대풍 그대로이다. 물론 12세 이하의 아동을 위한 메뉴도 있다.
티 애호가라면 우아한 실내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들러 빅토리아 시대풍의 ‘크리스마스 하이 티’를 반드시 경험해 보길 바란다.
하이 티 서비스 타임
서비스 타임은 12월의 토요일마다
오후 시간대인 1시 30분~3시 30분까지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홀리데이 하이 티(Holiday High Tea)」
· 티 : ‘얼 그레이’ 또는 ‘와일드 라즈베리 허브티’ 중 택일
· 1st 코스 : 휘프트 버터, 레몬 커드, 스콘
· 2nd 코스 : 핑거 샌드위치, 휘프트 크림 치즈, 대추 빵, 생강·당근·치킨 샐러드
· 3rd 코스 : 크렘브륄레(Crème Brulee), 크리스마스 쿠키류, 초콜릿 쿠키류
아폴로 우주선의 제어 엔진이 전시된
주소지 : 633 North Third Avenue, Stayton, OR 97383/☎ 503-769-5478
가드너 하우스 카페 앤 베드·브렉퍼스트
출처 : http://www.gardnerhousebnb.com/
오리건주의 주도인 세일럼시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인 매리언 카운티(Marion County)는 주 내에서도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그곳 내에서도 인구수가 약 1만 명도 채 안 되는 소규모의 도시 스테이턴(Stayton)으로 가면 의외의 장소에서 ‘하이 티’의 명소를 접할 수 있다. 바로 가드너 하우스 카페 앤 베드·브렉퍼스트(Gardner House Cafe and Bed & Breakfast)이다.



가드너 하우스 전경 및 입구
또한 이곳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아폴로 우주선의 자세 제어 엔진이 전시된 JPL(Jet Propulsion Laboratory) 박물관이 카페 내에 있어 유명한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이 카페는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장되는데, JPL박물관의 달 탐사 교육을 위한 전시물도 본 뒤 하이 티도 즐겁게 맛볼 수 있다.


실내 전경
또한 이 카페의 건물은 1898년도에 건립되어 19세기 미국의 가옥 구조를 관람할 수도 있다. 지금은 2008년에 리모델링을 통하여 총 3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예약을 통해 브렉퍼스트와 하이 티, 그리고 숙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이 티’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선보이는데, 48시간 전에 예약을 통해서만이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와 하이 티
이곳의 하이 티는 티 메뉴가 방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티 실렉션 메뉴에서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기본이고, 아이리시 브렉퍼스트, 얼 그레이, 실론 티 등 총 11종, 허브 티잰 7종, 그리고 스페셜티 티 9종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산업의 산실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산하 단체인 JPL의 박물관에서 달 탐사선 아폴로 우주선의 엔진을 관람한 뒤 이곳의 화려한 애프터눈 티를 즐겨 보길 바란다.
하이 티 서비스 타임
서비스 타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이며,
모든 하이 티의 메뉴는 48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하이 티(High Tea)」
· 티 2종(선택)
· 티 대체 음료(이탈리아 소다수, 커피)
· 신선한 과일 1컵
· 스콘 1종(선택)
· 세이버리 타르트
· 샌드위치 여러 종
· 디저트 여러 종
· 잼 또는 레몬 커드(추가 가능)

‘티소믈리에’이자, ‘쇼콜라티에’가 직영하는 티 전문점,
주소지 : 3831 Southwest 117th Avenue, Beaverton, OR 97005/☎ 503-596-2240
매먼시 티 앤 초콜릿
출처 : https://mamancytea.com/
오리건주의 워싱턴 카운티에서도 포틀랜드와 약 10km 떨어진 메트로폴리탄 지역에는 비버턴시(Beaverton)가 있다. 인구 약 10만 명 남짓한 이 도시는 투알라틴 계곡(Tualatin Valley)에 위치하여 비버댐(beaver dams)이 들어서 있다. 1893년에 도시로 승격한 뒤 지금은 오리건주에서도 7번째, 워싱턴 카운티에서는 2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하였다.
티 애호가들이 비버턴시를 여행한다면 추천할 명소가 있다. 바로 여성 ‘티소믈리에(Tea Sommelier)’이자, ‘쇼콜라티에(Chocolatier)’인 여주인이 운영하는 티·초콜핏 전문점, ‘매먼시 티 앤 초콜릿(Mamancy Tea & Chocolate)’이다. 쇼콜라티에는 프랑스어로 초콜릿을 뜻하는 ‘쇼콜라(chocolat)’에서 유래한 용어로서 ‘초콜릿 장인(전문가)’를 뜻한다.


매먼시 티 앤 초콜릿 로고 및 퓨어 허니
이곳을 창립한 앤(Anne)은 케냐에서 가족 의례로 티를 마시면서 성장한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티를 마시면서 고품격의 시간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첫 문을 열었다고 한다.
티 소믈리에로서 최고 품질의 티를 테이스팅을 통해 선별하고, 쇼콜라티에로서 매혹적인 향미의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여 이 고장에서도 지명도가 매우 높다. 또한 기업 매먼시 티(Mamancy Tea Co.)를 설립하여 자체 브랜드의 스페셜티 티, 티 블렌드와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이 티 전문점은 월요일~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일요일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개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선보이는 스페셜 티 메뉴인 「퓨어 허니(Pure Honey)」는 최고급 티의 향미를 느껴 볼 수 있다. 꿀 또는 시럽을 첨가하여 티를 즐기는 것이지만, 싱글 티로 즐길 수도 있고, 또한 스콘을 원하면 추가할 수도 있다. 단 1세 미만의 영아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영국 정통 방식 하이 티
그리고 영국 정통 방식의 「하이 티(High Tea)」는 3단 스탠드에 올려진 세이버리와 스위트를 보면 매우 화려한 수준이다. 서비스 타임은 좌석당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티 앤 초콜릿 페어링
또한 주인이 티소믈리에이자 쇼콜라티에인 만큼 다른 곳에서 결코 맛볼 수 없는 티와 초콜릿을 완벽하게 페어링한 메뉴인 「티 앤 초콜릿 페어링(Tea & Chocolate Pairing)」도 선보인다. 이 메뉴는 티의 아로마와 초콜릿의 아로마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페어링한 것이 특징이며, 티와 다크초콜릿, 화이트초코릿, 밀크초콜릿의 페어링에서 입안의 마우스필(mouthfeel)까지도 맞추었다. 티 애호가라면 이곳에 들러 티와 초콜릿의 시너지 향미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그 밖에도 전 세계의 홍차, 녹차, 백차. 허브티, 티잰 등도 메뉴에서 골라 즐길 수 있는데, 티소믈리에가 엄선한 것인 만큼 최고의 향미를 자랑한다. 티 애호가들이 비버턴시에 들러 이곳을 그냥 지나친다면 큰 기회비용을 치른 것이다.
티 서비스 타임
서비스 타임은 12월의 토요일마다
오후 시간대인 1시 30분~3시 30분까지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퓨어 허니(Pure Honey)」
· 티 1종(선택)
· 꿀 또는 시럽 택일
· 스콘(추가 메뉴)「하이 티(High Tea)
* 영국 정통 스타일의 하이 티이다.
서비스 타임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하지만,
2시간으로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48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
글루텐 프리는 준비되지 않는다.· 티 1종(선택, 무제한 리필)
· 세이버리로 샌드위치(선택)
· 스위트 여러 종
· 트뤼플(truffle)(초콜릿 과자)
· 스콘
· 미니 케이크
· 쿠키류「티 앤 초콜릿 페어링(Tea & Chocolate Pairing)」
* 콘셉트: 특출한 티+고품질의 초콜릿=순수한 행복,
초콜릿은 티에 따라서 페어링되어 선보인다.· 고품질의 티 1종(선택)
· 화이트 초콜릿
· 다크 초콜릿
· 밀크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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