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명소 (62) 미국 – 오리건주 ②

미국 오리건주는 주도인 세일럼시를 비롯하여 포틀랜드 메트로폴리탄 지역, 남서부 조세핀카운티의 그랜츠패스시 등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방의 명물인 ‘하이 티’ 전문점들이 많다.

여기서는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명소 중의 명소를 소개한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양식의 가든,

딥우드 뮤지엄 앤 가든스

주소지 : 1116 Mission Street Southeast, Salem, OR 97302/☎ 503-363-1825
출처: https://deepwoodmuseum.org/visit/

딥 우드 뮤지엄 앤 가든스 전경

미국 오리건주의 주도는 인구수 약 17만여 명의 세일럼시(Salem)이다. 이곳은 1841년 처음 도시로 설립된 뒤로 1859년 오리건주가 주로 승격하면서 동시에 주도가 되었다.

이 도시는 주도이지만 매우 조용한 지역으로 유명한 티 전문점은 없지만, 대신에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과 정원 양식을 볼 수 있는 박물관, ‘딥우드 뮤지엄 앤 가든스’에서 하이 티를 간단히 즐길 수 있다.

이 건물은 당시 미국의 유명 건축가인 윌리엄 C. 나이턴(William C. Knighton, 1867~1938)이 1893년에 설계하였다. 

실내 전경

이곳에서는 매년 국경일에 스페셜 티 이벤트로서 ‘하이 티’를 세 코스로 선보인다. 제일 먼저 ‘스콘 코스’를 시작으로 ‘세이버리 코스’, 마지막으로 ‘디저트 코스’가 이어진다. 물론 메뉴에는 티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한 번 이곳을 찾아 맛을 본 사람들은 결코 잊지 못하여 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애프터눈 티를 대중화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군림하던 시대의 건물과 정원을 감상하면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이곳에 방문을 권해 본다.

20세기 초 미국의 ‘가정식 하이 티’로 유명한

신시아의 홈 스위트 홈

주소지 : 1038 Northwest 6th Street, Grants Pass, OR 97526/☎ 541-479-5953
출처 :https://www.cynthiascomfortfood.com/

오리건주 남서부의 조세핀카운티(Josephine County)에 있는 소규모의 조용한 도시 그랜츠패스시(Grants Pass)는 오래전에는 금·은의 산지로 번성하였던 곳이다. 도시명은 미국 남북 전쟁에서 북부 사령관이었던 율리시스 그랜트(Ulysses Simpson Grant, 1822~1885) 장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인구 약 4만 명의 이 도시는 오늘날 미국의 유명 커피 체인인 ‘더치 브로스 커피(Dutch Bros. Coffee)’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조그만 도시에도 하이 티 명소가 있다. 일가족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신시아 홈 스위트 홈(Cynthia’s Home Sweet Home)’이다. 

애프터눈 티 세팅

이 집은 1908년에 지어진 가옥으로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스페셜 요리, 수프, 디저트, 파이, 소다수까지 모든 음식들이 20세기 초 옛 방식의 수제로 조리되어 선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곳은 이 고장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티 애호가들에게는 20세기 초 미국 스타일의 세이버리, 베이커, 페이스트리가 하이 티로 선보이기 때문에 초관심사이다.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20세기 초부터 온전히 전승되어 오는 일가의 레시피로 하이 티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테이베어 티, 하이 티, 디저트 류

이곳의 하이 티는 코스별로 선보이는데, 제일 먼저 다양한 필링을 넣은 크러스트리스 샌드위치(crustless sandwich)(빵 껍질이 없는 샌드위치)가 등장한다. 다음으로 도자기 티포트에 든 티와 함께 철제 스탠드가 나온 뒤 잼과 고형크림을 얹은 작은 크기의 스콘을 선보인다. 그 뒤 디저트, 작은 타르트, 미니 케이크류, 우아한 쿠키들이 나오면 마지막으로 제철 과일이 등장한다. 티 애호가라면 이곳에 들러 사람들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의 가정식 하이 티를 경험해 보길 권해 본다. 단 하이 티는 일요일 오후 3시에만 선보이며, 예약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다.

도자 티 라운지

주소지 : 18674 Southwest Boones Ferry Road, Tualatin, OR 97062/☎ 503-427-2535
출처:https://www.dojateas.com/

오리건주의 워싱턴 카운티와 클랙커미스 카운티(Clackamas County) 사이에는 포틀랜드 메트로폴리탄 지역으로서 투알라틴시(Tualatin)가 있다. 이곳은 인구수 약 3만 명 남짓의 소규모의 도시로서 투알라틴강(Tualatin River)이 유유히 가로지르고 있어 풍광이 매우 훌륭하다.

1853년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뒤로 1913년에 시로 승격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곳은 투알라틴강을 무대로 카약으로 레저를 즐기거나 관광을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도 꽤 있다. 물론 이곳에도 티 애호가의 구미를 당기는 명소가 있다. 바로 ‘스페셜티 티’와 ‘애프터눈 티’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티룸인 ‘도자 티 라운지(DOJA Tea Lounge)’이다.

애프터눈 티

이곳의 애프터눈 티 별미들은 계절에 따라 제철 식재료로 선보이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선보이는 별미들의 종류와 맛이 다르다. 물론 티는 최고급의 스페셜티 티이다. 또한 글루텐 프리나 비건을 위한 메뉴도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선보이며, 12세 아동을 위한 메뉴도 있다.

디저트류 및 애프터눈 티 세팅

이곳의 애프터눈 티 메뉴는 모두 장인의 손길로 직접 만든 것들로 선보이는데, 24시간 전에 반드시 예약해야 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서비스는 금요일~일요일까지이며,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이다. 티 애호가라면 이 조용한 중소 도시에서 카약 등의 레저를 즐긴 뒤 애프터눈 티나 최고급 스페셜티 티를 즐겨 보는 것은 또 어떤가.

애프터눈 티 서비스 타임
모든 애프터눈 티의 메뉴는 24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

「애프터눈 티」
· 티(대형 티포트 단위)
· 고형크림과 제철 잼을 얹은 스콘
· 체리 토마토 부르스케타
· 엘로테스 데빌드에그(Elotes Deviled Egg)
· 페스토 슈림프 샐러드 샌드위치
· 은두자(Nduja)·스위트 에그 오믈렛 샌드위치
· 치미추리 스테이크 블랙 갈릭 샌드위치
· 에르룸 토마토 가즈파초(Heirloom Tomato Gazpacho)
· 패션 오렌지 구아바 마들렌
· 허니 버터 브륄리드 프루트(Honey Butter Bruleed Fruit)
· 망고 스티키 라이스 머핀
· 블랙베리 피치 파블로바(Pavlova)
· 베리·카르다몸 타틀리트

‘잉글리시 하이 티’ 전문점,

엘카 비스 커피숍 앤 티 하우스

주소지 : 12330 Southeast Sunnyside Road, Clackamas, OR 97015/☎ 503-381-6585
출처 : https://elkabees.com/

오리건주의 최대 도시는 포틀랜드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인구 약 40만 명의 클랙커미스 카운티(Clackamas County)도 그중 한 곳이다.

이곳은 1843년에 설립된 곳으로서 각종 자연보호 지역들이 있어 풍광이 훌륭한 까닭에 래프팅, 낚시 캠핑 등 레저 산업이 발달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많다. 대표적인 국립공원으로는 포트 밴쿠버 국립 역사 지구((Fort Vancouver National Historic Site), 마운드 후드 국유림 지구(Mount Hood National Forest) 등이 있다. 따라서 클랙커미스 카운티에서는 지역 경제에서 레저 등 휴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곳에도 물론 티 애호가들이 찾을 만한 명소가 있다. ‘잉글리시 하이 티’로 유명한 ‘엘카 비스 커피숍 앤 티하우스(Elka Bee’s Coffee Shop & Tea Haus)’이다.

엘카 비스 커피숍 앤 티 하우스 로고 및 실내 전경

이곳은 처음에 커피 하우스였지만 매각한 뒤 2013년에 리모델링을 통하여 지금의 커피숍 앤 티하우스로 개장하였다. 이곳에서는 오전 7시~오후 1시까지 브렉퍼스트를 주문할 수 있고, 오후에는 잉글리시 하이 티나 유럽형 초콜릿 음료나 스페셜티 드링크들을 선보인다.

애프터눈 티, 유럽형 초콜릿 음료 등

특히 티 애호가들은 이곳의 ‘잉글리시 하이 티’가 인기가 높을 것이다. 이곳의 주인장인 크리스틴 리처드(Christine Richards)는 영국인 출신으로서 영국에서 레스토랑 2개를 소유해 경영하였고, 두 호텔들을 매니저로 관리한 경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잉글리시 하이 티’에 대해서도 풍부한 안목을 갖추고 있다.

진열된 티 포트 및 티룸 전경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의 1시~5시의 시간대 선보이는 잉글리시 하이 티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퀸 빅토리아 티(Queen Victoria Tea)」, 「퀸 엘리자베스 티(Queen Elizabeth Tea)」, 「퀸 멈스 티(Queen Mum’s Tea)」, 「프린스 앤 프린세스 티(Prince & Princess Tea)」(10세 이하의 아동), 「알라카르트(Al La Carte)」이다. 이 모든 메뉴의 식재료들은 영국에서 직접 공수되고 있다. 물론 24시간 전에 예약은 필수이다.

한편, 이곳에서는 티 파티도 예약을 통해 열 수 있는데, 다만 5인 이상으로 제한되고 있다. 티 애호가라면 이곳에 지인들과 함께 들러서 잉글리시 하이 티로 티 파티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하이 티 서비스 타임
모든 하이 티의 메뉴는 24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
* 라이비너는 블랙커런트를 기반으로 한 영국 브랜드의 소프트 드링크이다.

「퀸 빅토리아 티(Queen Victoria Tea)」
· 신선한 티와 스파클링 라이비너(Ribena)*
· 핑거 샌드위치(메뉴 선택)
· 고형크림과 영국산 잼을 얹은 스콘 2종
· 쇼트브레드
· 디저트(메뉴 선택)

「퀸 엘리자베스 티(Queen Elizabeth Tea)」
· 신선한 티와 스파클링 라이비너
· ‘햄 및 연어’ 또는 ‘샐러드 및 키슈’ 중 택일
· 고형크림과 영국산 잼을 얹은 스콘 2종
· 쇼트브레드
· 디저트(메뉴 선택)

「퀸 멈스 티(Queen Mum’s Tea)」
· 신선한 티와 스파클링 라이비너
· 고형크림과 영국산 잼을 얹은 스콘 2종

「프린스 앤 프린세스 티(Prince & Princess Tea)」
* 10세 이하의 아동을 위한 하이 티이다.
· 신선한 티와 스파클링 라이비너
· 핑거 샌드위치(메뉴 선택)
· 고형크림과 영국산 잼을 얹은 스콘 1종
· 쇼트브레드
· 디저트(메뉴 선택)

「알라카르트(Al La Carte)」
* 이 메뉴는 개별적으로 추가 비용이 든다.
· 수프 뒤 주르
· 키슈 샐러드
· 미모사 칵테일
· 치킨 카이사르 샐러드
· 엑스트라 고형크림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블로그에서 더 알아보기

최신 글을 이메일로 받으려면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