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명소 (41) 독일 ③

독일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뮌헨과 세계적인 무역 항구이자, 독일 제2의 도시인 함부르크에서는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장소들이 많다. 특히 함부르크는 프리미엄 티의 최대 수출 항구이다.

따라서 최고의 호스피탈러티를 선보이는 특급 호텔이나 전문 티룸 앤 카페에서는 영국 못지않게 최고의 애프터눈 티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서는 뮌헨, 함부르크에서 파인 다이닝과 함께 애프터눈 티로 명성을 자랑하는 곳들을 소개한다.

뮌헨 막스밀리안스트라스 거리의 랜드마크,

피어 야레스차이텐 켐핀스키 뮌헨 호텔

https://www.kempinski.com/en/munich/hotel-vier-jahreszeiten/?utm_medium=organic&utm_source=google&utm_campaign=KIMUC1&utm_content=gmb&source=S30896224

독일의 뮌헨에는 아주 오래된 역사의 거리가 있다. 4대 ‘로열가(royal avenues)’의 하나로 ‘막스밀리안스트라스(Maximilianstrasse)’ 거리이다. 바이에른공국의 왕인 막스밀리안 2세(Maximilian II, 1811~1864)가 1850년에 건립을 시작한 이 거리에는 독일에서도 가장 큰 도시 왕궁이자 현재는 박물관인 ‘레지덴츠(the Residenz)’, 국립극장 등 신고딕(Neo Gothic), 영국 말기의 고딕 양식인 수직식(Perpendicular style) 등 각종 역사적인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볼거리가 많다. 물론 이곳에는 세계적인 호텔 그룹들도 들어서 있다. 약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켐핀스키 호텔 그룹의 5성급 럭셔리 호텔, ‘피어 야레스차이텐 켐핀스키 뮌헨(Vier Jahreszeiten Kempinski)’도 그중 한 곳이다.

피어 야레스차이텐 켐핀스키 뮌헨 전경

뮌헨에서도 가장 번화가의 중심에 위치하여 고전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위태를 뽐내는 이 호텔은 각종 시설과 다이닝 앤 바, 스파 등도 매우 화려하여 세계 정상급이다. 이 호텔은 특히 다이닝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브렉퍼스트’가 그날에서도 가장 중요한 식사로 여기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슈바르츠라이터 레스토랑 내부 전경 및 요리

레스토랑 ‘슈바르츠라이터 타게스바르(Schwarzreiter Tagesbar)’는 뮌헨 전통의 ‘님펜베르크(Nymphenburg)’ 양식이나 19세기 독일 예술 사조인 ‘비더마이어(Biedermeier)’ 양식으로 실내가 호사스럽게 꾸며져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브렉퍼스트에서부터 미드나이트까지 바바리아 지역 고유의 간편 요리들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람들과 만나 창가 또는 테라스에서 막스밀리안스트라스 거리를 바라보며 스페셜티 커피, 티 등과 함께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반면 슈바르츠라이터 레스토랑(Schwarzreiter Restaurant)에서는 <미슐랭 가이드> 1성의 셰프인 하네스 레크치겔(Hannes Reckziegel)이 전통적인 식재료로 새롭게 창조한 바바리아 요리들을 선보여 새로운 미식의 세계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미식가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이다.

야레스차이텐 로비 전경 및 애프터눈 티

그리고 이 호텔에는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로비로 평가를 받는 ‘야레스차이텐 로비(Jahreszeiten Lobby)’가 있다. 조화로운 색상, 편안한 팔걸이의자, 4계절을 상징하는 장식들로 뮌헨 최고의 거실로도 평가를 받는 이 로비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약속을 잡고 특선 요리들을 즐기는 곳이다. 전통적인 쿠키류인 프티가토(petits gâteaux), 슈페이스트리의 일종인 에클레르(éclairs)와 더불어 현대풍으로 재창조한 타르트,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모양의 케이크류 등이다.

특히 페이스트리 셰프인 이언 베어커(Ian Baker)가 열정을 쏟은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 서비스에서는 30종류의 엄선된 티 메뉴와 함께 영국 전통의 핑거 샌드위치, 고형크림과 딸기잼을 얹은 수제 스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시간대는 화요일~토요일 오후 3시~오후 6시로 티 애호가들을 알람을 맞춰 놓길 바란다.

야레스차이텐 바의 요리 및 칵테일

또한 전형적인 아메리칸 바인 ‘야레스차이텐 바(Jahreszeiten Bar)’는 칵테일을 마티니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계절마다 혼합물을 달리하는 다양한 믹솔로지 음료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송로버섯, 랍스터, 캐비어를 넣은 ‘로열 클럽 샌드위치(Royal Club Sandwich)’는 비록 샌드위치이지만 미식가들에게도 최고의 별미이다. 이외에도 고기를 즐기는 미트러브(meatlover)들에게는 시거너처 디시로 꽃등심살 요리인 ‘앙트르코트 슈트린트베르크(Entrecôte Strindberg)’가 메뉴로 기다리고 있다.

라이브 음악이 분위기를 잡는 가운데 편안한 차림으로 이곳 바에서 다양한 별미들과 함께 창조적인 칵테일들을 즐겨 보길 바란다.

뮌헨 노이투름스트라스 거리의

만다린오리엔탈 뮌헨 호텔

https://www.mandarinoriental.com/munich/altstadt/fine-dining/lounges/the-lounge?htl=MOMUC&kw=MOMUC_lounge&eng=google&src=local

만다린오리엔탈 뮌헨 호텔 전경

뮌헨의 번화가 막스밀리안스트라스 거리의 지척으로 매우 한적한 곳인 노이투름스트라스(Neuturmstrasse) 거리에는 도심의 번화가를 구경한 뒤 잠시 여장을 풀면서 쉬어갈 만한 장소가 있다. 세계적인 호스피탈러리 업체인 만다린오리엔탈호텔그룹(MOHG, Mandarin Oriental Hotel Group)의 5성급 럭셔리 브랜드인 ‘만다린오리엔탈 뮌헨 호텔(Mandarin Oriental, Munich)’이다.

이 호텔은 현대적인 느낌과 세련된 옛 우아함이 하얀색의 건물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물론 뮌헨에서도 세계 정상급 브랜드의 호텔인 만큼 여행객들에게는 최고 시설과 다이닝 서비스가 기억 속에 남을 만한 정상급이다.

마쓰히타 뮌헨 전경 및 브렉퍼스트

일식 전문 레스토랑인 ‘마쓰히타 뮌헨(Matsuhisa Munich)’은 <미쉐린 가이드> 1성(★) 셰프인 마쓰히타 노부유키(松久信幸)가 새로운 스타일로 일본·페루의 퓨전 요리들을 선보이는 곳이다. 일본 전통의 초밥을 비롯해 페루식 ‘알등심 안티쿠초(Rib Eye Anticucho)’, 남미 고추인 ‘할라페뇨(jalapeño)’를 곁들인 은대구와 황다랑어 회와 같은 시그니처 디시들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다실 것이다. 또한 이곳은 오전 6시 30분~오전 10시 30분까지 MOHG 차원에서 제공하는 브렉퍼스트를 완벽한 서비스로 경험할 수 있다.

라운지 전경 및 애프터눈 티

로비 옆의 라운지(Lounge)는 이 호텔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만남의 장소이다.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다양한 커피와 케이크들을 선택해 즐기면서 오후 3시~오후 6시에는 이곳만의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급 티 브랜드인 ‘징(Jing)’ 티와 함께 복숭아잼과 고형크림을 얹은 건포도스콘, 파인애플·코코넛의 초콜릿, 당근 케이크를 비롯해 레몬 타트르와 같은 별미들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눈 티. 티 애호가라면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마장 루프 가든 전경

한편, 옥상 테라스에 위치한 아시아 요리 전문 레스토랑인 ‘마장 루프 가든(Mahjong Roof Garden)’에서는 뮌헨 성당의 돔을 비롯하여 최고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면서 아시아와 남미의 퓨전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여름철에만 개장하는 이곳에서는 특히 샴페인 바, 풀 바와 라운지에서는 칵테일이나 와인을 즐기면서 뮌헨 도심 속에서도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뮌헨의 피서지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함부르크 속의 ‘브리티시 섬’,

카페 & 티룸, 이턴 플레이스 함부르크

https://www.eaton-place.de/

이턴 플레이스 함부르크

햄버그의 어원이 된 독일 최대의 항구 도시이자, 수도 베를린에 이어 독일 2대 도시인 함부르크. 독일 북서부에서 엘베강(Elbe)과 알스터강(Alster) 사이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무역이 번창한 곳이다. 지금도 유럽에서 물동량이 세 번째로 많고, 프리미엄 티 무역에서는 유럽 최대의 수출 항구이다.

그런 함부르크의 ‘오텐센(Ottensen)’ 지역에 ‘브리티시 섬(British Isle)’을 표방하면서 애프터눈 티를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세계적인 명소인 카페 앤 티룸(Cafe & Tearoom)이 있다. ‘이턴 플레이스 함부르크(Eaton Place Hamburg)’이다. 

애프터눈 티

이 카페 앤 티룸에서는 모든 재료들을 영국에서 조달하고, 심지어 애프터눈 티, 다이닝 등 각종 서비스도 일체 영국 정통 방식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브렉퍼스트, 런치, 디너까지 영국 정통 방식으로 제공하여 마치 런던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카페 앤 티룸인 만큼 애프터눈 티, 크림 티, 하이 티, 스콘, 고형크림, 각종 티들을 모두 만끽할 수 있어 티 애호가들에게는 낙원이다. 매주 화요일~일요일의 정오 12시부터 18세기 대영제국 시대풍으로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찻잔 세트들로 브리티시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 세리머니를 연출하고 있다. 물론 예약은 기본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매주 화요일에 한정하여 저녁 6시부터 영국 정통 방식의 ‘하이 티’를 서비스한다. 티 메뉴와 함께 영국의 전형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요리들을 선보인다. 그밖에도 함께 운영 중인 티 스토어에서는 각종 애프터눈 티의 찻잔 세트와 티 액세서리 그리고 자체 출시한 브랜드의 다양한 티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티 스토어 내부 전경

티 애호가로서 독일에 여행을 갔다가 영국 런던으로 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함부르크에 들러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 하이 티, 크림 티 등을 제대로 즐겨 보길 바란다. 함부르크 속의 ‘작은 영국’인 이턴 플레이스는 최고의 애프터눈 티 전문점으로서 그러한 사람들에게 버킷리스트 No. 1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함부르크 항만의 애프터눈 티 명소,

파크 하얏트 함부르크

https://www.hyatt.com/en-US/hotel/germany/park-hyatt-hamburg/hamph?src=corp_lclb_gmb_seo_hamph
https://apples-restaurant.de/en/bar/

엘필하모니 및 함부르크 항만

항구 도시 함부르크의 아름다운 항만을 구경하는 여행객들은 아마 함부르크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로서 랜드마크인 ‘엘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보게 될 것이다. 항만을 둘러싼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현대식 건물인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규모가 큰 콘서트홀이다.

콘서트 홀을 구경한 뒤 인근의 부겐하겐스트라스(Bugenhagenstrasse) 거리를 지나다 보면 여장을 풀면서 다이닝이나 티타임으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호텔 ‘파크 하얏트 함부르크(Park Hyatt Hamburg)’이다.

파크 하얏트 함부르크 정문

이 호텔은 하얏트 호텔 그룹의 5성급인 ‘파크 하얏트’ 브랜드 호텔로서 이 일대에서는 최고의 시설과 다이닝 서비스를 자랑한다. 특히 파크 라운지(Park Lounge)는 함부르크에서도 애프터눈 티의 명소로 통한다.

애플스 레스토랑 앤 바 전경 및 요리, 애플 칵테일

이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으로서 브렉퍼스트와 디너 전문인 ‘애플스 레스토랑 앤 바(Apples Restaurant & Bar)’에서는 함부르크 고장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창조적인 토속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그 맛이 미식 수준이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독일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사과 재배지인 함부르크 외곽의 지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또한 바이기도 한 이 레스토랑에서는 수석 바텐더가 직접 고객이 원하는 취향의 사과 칵테일을 그 자리에서 창조하여 완벽하게 선보이는 곳이다. 특히 사과 산지인 만큼 애플 칵테일은 이곳만의 독창적인 것으로 칵테일 애호가라면 반드시 경험해 보길 바란다.

파크 라운지 애프터눈 티 및 실내 전경

호텔 2층의 ‘파크 라운지(The Park Lounge)’는 거대한 창문을 통해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도 훌륭하지만 애프터눈 티가 함부르크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다. 실내를 벽난로와 체리 색상의 가구들로 장식하여 매우 우아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최고급 티 20종류의 메뉴에 발로나 초콜릿(Valrhona chocolate)을 사용해 새롭게 창조한 페이스트리와 정교한 타르트, 앙증맞게 조그만 케이크, 바닐라크림의 별미들과 과일 필링의 마카롱에 그라니스미스(Granny Smith) 품종의 녹색 사과로 만든 샴페인을 곁들인다고 상상해 보라. 물론 정통 애프터눈 티에 충실하게 수제 잼과 고형크림을 얹은 전통 스콘, 파인 샌드위치, 칠면조 가슴살, 연어, 크림치즈 등이 등장하는 애프터눈 티 세리머니이다. 더욱이 애프터눈 티 메뉴는 함부르크에서도 명물인 만큼 구입해서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런치부터 디너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칵테일 바 전경

또한 애플스 바(Apples Bar)에서는 영국, 스페인, 미국, 에스토니아, 그리고 독일 등 다양한 나라의 32종에 달하는 진(Gin)을 선보이는데, 이때 건과일, 신선한 허브와 함께 제공되어 진 애호가들에게는 인기가 매우 높다. 아울러 제철 재료를 사용한 창조적인 칵테일이나 그라니스미스 사과로 창조한 음료들은 칵테일 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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