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블렌딩 홍차, ‘브렉퍼스트 티’의 탄생지, 19세기 빅토리아 여왕이 즐겨 찾던 휴양지이자,
전원적인 풍광 속에 세계적인 호스피탈러티 업체들이 들어선 곳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국기
스코틀랜드는 세계 홍차 역사에서도 ‘영예로운 크라운’을 차지하는 국가이다.
스코틀랜드에 티가 전파된 것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티를 유럽에 처음으로 수입한 17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공동 국왕인 제임스 2세의 왕비 메리 오브 모데나(Mary of Modena, 1658~1718)가 요크 공작부인(Duchess of York)이었던 시절에 티를 상류층에 처음 도입한 것이다.
그 뒤 스코틀랜드에서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블렌딩 홍차인 ‘브렉퍼스트 티(breakfast tea)’가 최초로 탄생하였다. 일화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티 상인이 에든버러 지역에서 여러 산지의 찻잎을 블렌딩하여 ‘브렉퍼스트 티’를 발명하였는데, 당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풍경이 훌륭한 곳을 여행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그 지역의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1819~1901)이 그 블렌딩 홍차를 잉글랜드에 도입해 대중화한 결과, 오늘날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English Breakfast Tea)’로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다.
또한 스코틀랜드는 세계 홍차 역사에서도 길이 빛나는 두 거성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그들은 스리랑카에서 차나무의 재배에 처음으로 성공하여 ‘실론 티의 대부’라는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1835~1892)’와 세계에서도 가장 유명한 홍차 브랜드의 창시자이자 스리랑카 다원의 개척자인 ‘토머스 립톤 경(Sir Thomas Lipton, 1848~1931)’이다. 립톤 경은 립톤(Lipton) 브랜드를 창시하고 1871년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에서 최초로 티 상점을 열었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배경으로 스코틀랜드에는 세계적인 ‘브렉퍼스트 티’의 브랜드들이 많고, 오늘날 우유와 함께 밀크 티로 즐겨 마시는 ‘스코티시 브렉퍼스트 티(Scottish Breakfast Tea)’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문화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따라서 스코틀랜드에는 수도인 에든버러나 제1의 도시인 글래스고, 그리고 전원 지역에서 호텔로 바뀐 옛 성채 중에 애프터눈 티나 하이 티의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출처 https://scottishtea.com/history-of-scotland-and-tea/

‘에든버러 백 년 아이콘’의 호텔,
https://www.hilton.com/en/hotels/ednchwa-waldorf-astoria-edinburgh-the-caledonian/gallery/
월도르프 아스토리아 에든버러, 캘리도니언
https://www.deanbanks.co.uk/private-dining-room

월도르프 아스토리아 에든버러 호텔 전경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유서가 깊은 역사의 도시인 만큼 옛 성채인 ‘에든버러성(Edinburgh Castle)’이라든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적지를 비롯하여 귀족들만 걸을 수 있었던 ‘로열 마일(The Royal Mile)’ 거리, 중세 시대에 건설된 ‘에든버러 구시가지’ 등의 관광 명소들이 많다.
특히 산상에 박힌 듯한 거대한 모습의 성채인 에든버러성은 잉글랜드에 대항하기 위한 군사 요새지로서 여행객들에게는 단연 버킷리스트 No. 1의 유적지이다. 특히 이곳의 전통적인 중심지인 프린시스 스트리트(Princes Street)에는 티 애호가들이 여장을 풀고 티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만한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에든버러–캘리도니언(Waldorf Astoria Edinburgh–The Caledonian)’도 그중 한곳이다.
이 호텔은 미국의 다국적 호스피탈리티 업체인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Hilton Worldwide Holdings Inc)’의 호텔 그룹인 ‘힐튼 호텔 앤 리조트’의 럭셔리 브랜드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스 앤 리조트(Waldorf Astoria Hotels & Resorts)’의 5성급 력서리 브랜드이다.
1903년부터 프린시스 스트리트의 상징물로서 100년 이상의 세월 속에서 명성을 누려왔던 곳이다. 호텔의 초입부터 빅토리아 시대의 고풍스러움에 융합된 현대의 럭셔리를 느낄 수 있다.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빙 크로스비(Bing Crosby), 숀 코네리 경(Sir Sean Connery)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거쳐 갔던 명소인 만큼 당연히 실내의 각종 시설과 스파, 그리고 다이닝 레스토랑, 바 등의 서비스도 세계 정상급이다.


피콕 앨리 라운지 전경 및 애프터눈 티
호텔 중앙부의 라운지인 ‘피콕 앨리(Peacock Alley)’는 미국 뉴욕에 있는 본래의 ‘월도프 앤 아스토리아 호텔(Waldorf & Astoria Hotels)’의 화려함과 전통을 접목시킨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서 브렉퍼스트, 런치, 애프터눈 티, 디너, 칵테일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명소이다. 참고로 뉴욕의 월도프 앤 아스토리아는 미국 최고 럭셔리의 호텔로서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딘 뱅크 앳 더 퐁파두르의 과거와 현재 전경, 요리 등
레스토랑 ‘딘 뱅크 앳 더 퐁파두르(Dean Banks at The Pompadour)’는 1925년에 설립되었다. 레스토랑 이름은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의 애인인 퐁파두르 부인에서 유래되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일곱 가지의 코스 테이스팅 요리를 선보여 오감을 총동원시키는 경험을 맛볼 수 있어 에든버러에서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미식가들에게도 미각의 단련 장소일지도 모를 이곳에서 마스터 셰프의 열정에 감동을 느껴 보길 바란다.
또한 에든버러의 유명 셰프인 마크 그리너웨이(Mark Greenaway)가 창조적인 수완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그레이징 바이 마크 그리너웨이(Grazing by Mark Greenaway)’에서는 스코틀랜드 식음료의 홍보 대사인 셰프의 향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마크 그리너웨이는 요리 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여 미식가들이라면 어쩌면 그의 요리에서 스토리텔링을 읽어 낼지도 모른다.


캘리 바 전경
한편 럭셔리한 빅토리아 시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캘리 바(The Caley Bar)’에서는 칵테일을 비롯하여 식전주,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도 최상급의 위스키를 선보인다. 물론 칵테일 마니아나 위스키를 즐기는 애주가들에게는 환상적인 장소가 될 이곳을 추천해 본다.
‘하일랜즈 최고(最古)’의 호텔,
https://www.dunalastairhotel.com/
두낼러스테어 호텔 스위트
https://afternoontea.co.uk/uk/scotland/rest-of-scotland/dunalastair-hotel/


두낼러스테어 호텔 전경
스코틀랜드 북부에는 칼레도니아 산계에 속하는 고지대가 유명하다. ‘스코틀랜드 하일랜즈(Scottish Highlands)’, ‘하일랜즈’라고도 한다. 이곳은 지질적으로 고생대 후기에 형성된 지형으로서 스코틀랜드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나 있다.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관광 명소이다.
이러한 하일랜즈에서도 가장 오래된 호텔을 소개한다. ‘두낼러스테어 호텔 스위트(Dunalastair Hotel Suites)’이다. 이 호텔 건물의 역사는 17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 건물이 위치한 킨로크 래녹(Kinloch Rannoch)의 지역과 역사를 같이한다.
이 호텔은 <콩데 나스트 요하네스 어워드(Condé Nast Johansens Awards)>(2020)에서 컨트리 호텔 부문 최우수를 차지하는 등 럭셔리 5성급의 전원 호텔이다.




모나드 레스토랑의 요리 등
빅토리아 시대인 1860년대에 호텔로 첫 문을 연 뒤로 약 160년 동안 수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하일랜즈 최고의 부티크 호텔로 평가를 받은 곳이다. 이곳의 레스토랑 ‘모나드(Monadh)’에서는 브렉퍼스트에서부터 런치, 애프터눈 티, 디너까지 스코틀랜드의 정통적인 향미를 선보인다. 특히 다이닝 룸인 ‘라이브러리(The Library)’에서는 수석 셰프가 미식가들을 위해 7가지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하나같이 하일랜즈 최고의 수준이다. 물론 12세 이하의 아동을 위한 메뉴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상쾌한 고지대의 전원 속에서 마음의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
한편 이 호텔에서는 ‘로크 뷰 애프터눈 티(The Loch View Afternoon Tea)’를 서비스하는데, 청정한 공기와 함께 스코티시 브렉퍼스트 티나 스페셜티 티, 프리미엄 커피를 들이켜면서 암벽을 뒤덮은 푸른 신록의 하일랜즈를 응시하며 과일 또는 플레인 스콘이나 고형크림을 바른 페이스트리, 핑거 샌드위치를 즐겨 보길 바란다. 티 애호가들이라면 순간이나마 이곳에서 ‘자연인’이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골프’와 ‘애프터눈 티’를 동시에,
https://www.marhall.com/
마 홀 골프 앤 스파 리조트




마 홀 골프 앤 스파 리조트와 골프 코스 전경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 글래스고의 국제공항에서 단 10분 거리에 숲이 우거진 전원 속에서 골프, 애프터눈 티와 함께 다이닝을 음미하는 기쁨과 안락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럭셔리 5성급 호텔, 아니 그랜드 맨션으로 부를 수 있는 ‘마 홀 골프 앤 스파 리조트(Mar Hall Golf & Spa Resort)’이다.
얼 오브 마 이스테이트(Earl of Mar Estate)에서 웅장함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런던 대영박물관의 건축가 로버트 스머크 경(Sir. Robert Smirke, 1781~1867)이 설계하여 1828년 완공된 것으로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특히 18홀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는 오늘날의 골퍼들에게도 큰 매력과 휴양의 장소이다.
바 앤 그릴 레스토랑 ‘No. 19’에서는 스코틀랜드 남부 지방을 가로지르며 클라이드만으로 흐르는 길이 170km의 클라이드강(River Clyde)의 푸른 둑을 야외에서 바라보면서 스페셜티 커피, 스코틀랜드 정통 칵테일과 함께 야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탈 레스토랑 전경, 애프터눈 티 및 요리
크리스탈 레스토랑(Cristal Restaurant)에서는 오후 6시~10시까지 디너를 주력으로 하며, 수많은 수상 경력의 수석 셰프가 전 세계의 요리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의 알라카르트 메뉴는 죽었던 미뢰들도 다시 살릴 만한 별미이다.
이 호텔의 ‘그랜드 홀(the Grand Hall)’은 스코틀랜드에서도 애프터눈 티의 명소이다. 입에 침이 돌게 만드는 별미의 페이스트리와 수제 케이크, 그리고 고형크림을 얹은 정통 스콘, 그리고 딸기잼과 함께 즐기는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이다. 이때 티 애호가들이 전 세계의 티 전문 공급체로부터 광범위한 종류로 수입된 독특한 티 블렌드의 메뉴를 본다면 아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모엣 샴페인(Moet Champagne)까지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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