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명소 (27) 동아프리카 티 산지 ⑤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바스쿠다가마의 기항지, ‘모잠비크’, 다윈의 탐험지,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는 다이닝 앤 티의 명소들

모잠비크는 15세기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쿠다가마가 인도 항로 개척으로 서양에 최초로 알려진 나라다. 해협을 사이에 두고 고립된 세계 4대의 섬 마다가스카르는 비글호로 세계를 일주한 다윈이 그 유명한 ‘공진화’를 떠올린 곳이다. 두 나라는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이면서, 매우 독특한 문화로 각기 발달한 나라들이지만 세계 음료의 아이콘인 ‘커피’와 ‘티’는 나란히 생산한다. 여기서는 두 나라에서 휴양과 함께 ‘다이닝, 커피 & 티’로 유명한 호텔 몇몇 곳을 소개한다.


아프리카 티 생산 5위의, 모잠비크

모잠비크는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의 남단에서 인도양에 접한 해안국으로서 마다가스카르섬과 모잠비크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15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다가마(Vasco da Gama, 1460년대~1524)가 인도 항로의 개척길에서 1498년 기항하면서 서양에 처음 소개된 뒤로 훗날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된다.

모잠비크는 1975년 독립한 뒤 오늘날에는 전체 경제를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중 티는 2020년 기준 재배면적 4만 4746ha, 연간 생산량 3만 3592톤으로 아프리카 내에서도 제5위의 규모이다(FAOSTAT 2022).

오늘날에는 항만 도시인 수도 마푸토(Maputo)를 중심으로 경제가 발달하여 각종 유명 관광 휴양 시설도 이곳에 밀집되어 있다.

수도 마푸토의

폴라나 세레나 호텔

https://www.serenahotels.com/polana

폴라나 세레나 호텔 내외부 전경, 애프터눈 티 등

인도양의 해안 도시 마푸토(Maputo)는 인도양의 드넓은 뷰와 곳곳의 야자수들이 솟아나 있어 해변의 풍광이 좋기로 유명하다. 더욱이 모잠비크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답게 여행객의 휴양을 위한 유명 호텔 업체들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폴라나 세레나 호텔(Polana Serena Hotel)’도 그중 하나다.

이 호텔은 동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에서 35개의 호텔과 리조트 등 각종 휴양 시설을 소유한 세계적인 호스피탤러티 그룹 ‘세레나호텔스 앤 리조트(Serena Hotels & Resorts)’의 5성급 브랜드 호텔인 만큼 서비스도 최고 수준이다.

이 세레나 호텔스 앤 리조트는 지금은 스위스의 국제적인 금융 개발 기관인 ‘경제개발·아가칸펀드(Aga Khan Fund for Economic Development SA)’의 스위스 업체 ‘세레나 투어리즘 프로모션 서비스(STPS SA, Serena Tourism Promotion Services SA)’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다(박스 삽입후 수정할 것)

폴라나 세레나 호텔은 다이닝 레스토랑과 바의 수준이 마푸토에서도 최고의 수준이고, 전문도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들이 들어서 있다. 먼저 ‘바란다 레스토랑(Varanda Restaurant)’에서는 야외에서 마푸토만을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고, 뷔페식 런치에서는 향신료를 사용한 세계적인 향미의 요리들을, 디너에서는 알카르테 수준의 요리들을 뷔페로 선보인다.

‘델라고아 레스토랑(The Delagoa Restaurant)’에서는 모잠비크 식재료를 프랑스 정통 요리에 융합시킨 독특한 진미를 우아한 실내 디자인의 룸이나 항만을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델라고아 레스토랑 내부의 ‘레지던츠 라운지(Residents Lounge)’에서는 디너 전에 드링크, 티, 커피, 와인을 가벼운 과자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와인은 전 세계의 와인을 완비한 곳으로서 유명해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아쿠아리스 바 앤 레스토랑(Aquarius Bar & Restaurant)’에서는 테라스에서 마푸토 항만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전망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티, 위스키, 와인, 열대과일 칵테일에서부터 스시, 사시미, 샐러드, 미식급 샌드위치 등 메뉴도 방대하다.

한편 고전적이면서도 식민지풍의 ‘폴라나 바(Polana Bar)’는 수도 마푸토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이자, 클래식 칵테일, 코냑, 와인을 비롯해 깜찍한 페이스트리와 함께 ‘애프터눈 티’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티 애호가에게는 안식처가 될 이곳 바를 추천해 본다.

모잠비크해협 바자루토섬의 휴양 호텔,

아난타라 바자루토 아일랜드 리조트

https://www.anantara.com/en/bazaruto-island

아난타라 바자루토 아일랜드 리조트 내외부 전경 등

모잠비크에서 인도양으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는 국립공원 바자로토군도(Bazaruto Archipelago)의 섬에 특급 휴양 호텔이 있다. 군도 최대의 바자루토섬의 ‘아난타라 바자루토 아일랜드 리조트(Anantara Bazaruto Island Resort)’ 호텔이다. 이곳은 바캉스 휴양과 힐링을 위해 모잠비크로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버킷리스트로 추천되는 장소이다.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인도양 한가운데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홀로 남은 듯이 즐기는 여유와 휴식은 그야말로 오랜 일상과 여행에 지친 고단함도 한순간에 없애 줄 것이다. 특히 동아프리카에서도 바다소목과 듀공과의 포유동물인 듀공(dugong)이 약 300마리의 개체 수로 마지막으로 남은 곳으로서 다이빙 등 수중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이 높다. 물론 미식가나 티 애호가들에게는 역시 다이닝 레스토랑과 바 또는 라운지일 것이다.

런치부터 시작되는 바닷가의 간편 식당 ‘클루베 나발(Clube Naval)’에서는 일몰을 바라보면서 열대과일류의 칵테일이나 시거너처 구이 요리, 각종 해산물 요리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 호텔의 시거너처 레스토랑인 ‘골핀호 레스토랑 앤 바(Golfinho Restaurant and Bar)’에서는 전 세계의 향신료들을 사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후에는 인도양의 맹그로브 관목들을 보면서 오븐에서 갓 낸 페이스트리와 신선하게 우린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디너에서는 모잠비크 토속 요리, 포르투갈 정통 요리를 선보인다. 그리고 ‘타르타루가(Tartaruga)’ 레스토랑에서는 백포도주와 함께 즐기는 포르투갈식 향신료 요리가 일품이다.

해안가의 백사장에서는 연인들을 위해 로맨틱한 디너 테이블을 설치, 샴페인과 아랍 전통 카나페 등을 서비스하는 것도 깊은 인상을 준다. 인도양의 하늘과 바다 사이에서 깊은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곳 호텔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대륙 곁의 인도양에는 마치 인도아대륙의 곁의 스리랑카와도 같이 거대한 섬이 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이다. 이곳은 19세기 위대한 생물학자이자 탐험가인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 Darwin, 1809~1882)이 비글호를 타고 나선 탐험지 중 한 곳이다. 다윈은 그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공진화’의 개념을 이곳의 희귀식물을 보고 탄생시켰다고 한다. 아프리카대륙과 고립되어 야생동식물들이 오랫동안 진화를 거듭한 끝에 오늘날에도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고’가 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19세기 영국,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1960년 독립한 국가이다. 인도양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유로 인도네시아계, 아프리카계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오늘날에는 수도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를 중심으로 농업이 발달해 다양한 특용 작물들을 산출하고 있다. 그중에 티는 2020년 기준 재배면적 1729ha, 연간 생산량 382톤(FAOSTAT 2022)으로 매우 적은 양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동아프리카 티무역협회 회원국으로서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칼튼 호텔

https://www.carlton-madagascar.com/

호텔 칼튼 마다가스카르 내외부 전경, 칵테일 등

해양생물의 보고이자 희귀 야생동식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에 여행을 간다면 첫 관문인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공항에 내려야 한다. 안타나나리보는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만큼 여행객을 위한 럭셔리 호텔들도 당연히 들어서 있다.

그중 한 곳인 ‘호텔 칼튼 마다가스카르(Hotel Carlton Madagascar)’는 수도 최초의 호텔로서 마다가스카르에서도 5성급의 초특급으로 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거너처 레스토랑인 ‘레드 아일랜드 레스토랑(Red Island Restaurant)’에서는 미식 요리를 지향하는 만큼 최고 수준이다. 이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로 선보이는 미식 요리들을 테라스에서 풀장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브렉퍼스트는 일품이다.

칵테일 바인 ‘비스트로 뒤 칼튼(Bistro du Carlton)’에서 선보이는 열대과일의 색상을 상징하는 강렬한 원색의 칵테일들은 그야말로 인도양의 옥빛 바다색을 연상시키듯이 환상적이다. 페이스트리 미식가들을 위한 레스토랑 ‘페이스트리 레클레르(Pastry L’Eclair)’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또한 풀장 레스토랑 ‘오아시스 오브 타나(Oasis of Tana)’에서는 수영을 즐긴 뒤 칵테일, 피자, 스낵을 비롯해 미식 수준의 샐러드와 구이 요리들을 선보여 인기가 높다. 호텔 칼튼 마다가스카르는 역시 티보다는 칵테일이 더 훌륭한 명소임을 기억해 두자. 물론 티나 커피는 기본적으로 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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